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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

인두염과 인후염

by 삐꺼씨 2025. 4. 26.

아이가 목이 아프다 하여 병원을 갔더니 인두염이라 하였습니다.

보통 인후염이란 말은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인두염이란 말은 생소해서 두 단어의 뜻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치료방향은 어떤지 찾아보았습니다.

인후와 인두 구별

1. 인두염이란?

1) 인두의 정의

인두(pharynx)는 코 뒤쪽에서부터 식도와 후두까지 이어지는 통로입니다. 음식물과 공기가 모두 통과하는 중요한 부위로, 감염이 발생하면 삼킴곤란, 인후통,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2) 인두염의 원인

인두염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합니다:

  • 바이러스 감염 (가장 흔함): 감기, 독감
  • 세균 감염: 대표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(스트렙토코커스)
  • 알레르기 또는 흡연, 오염된 공기
  • 역류성 식도염: 위산이 인두까지 올라오는 경우

3) 인두염의 주요 증상

  • 목 깊숙한 곳의 통증
  • 삼킬 때 이물감 또는 통증
  • 발열, 두통, 근육통
  • 쉰 목소리
  • 입 냄새, 피로감

 

2. 인후염이란?

1) 인후의 정의

인후(throat)는 좀 더 넓은 개념으로, 인두포함 후두까지 구강 뒤쪽에서의 식도로 이어지는 부위 전체를 말합니다. 

2) 인후염의 원인

인후염은 인두염보다 더 넓은 염증의 범위를 포함하며, 원인 또한 유사합니다.

  • 감기, 독감 등의 바이러스 감염
  • 세균 감염 
  • 흡연 및 음주
  • 고온·저온 환경 노출
  • 장시간 큰 소리로 말하거나 노래할 때

3) 인후염의 주요 증상

  • 목 전체의 통증 또는 따가움
  • 말할 때 통증
  • 발열, 오한
  • 목이 부은 느낌
  • 기침, 콧물 동반 가능
  • 경우에 따라 목소리 변화(후두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)

 

3. 인두염 vs 인후염 

    구분       인두염      인후염
염증 부위 인두(코 뒤~후두 전까지) 인두 + 후두 포함
주된 증상 목 깊은 곳의 통증, 삼킴 곤란 목 전체 통증, 쉰 목소리
원인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 바이러스, 세균, 자극, 환경 등
통증 위치 인두 중심 전체 목 부위
진단 명확도 국소 부위 염증 광범위, 혼합형 염증

 

4. 인두염과 인후염의 치료법

1) 바이러스성 감염

대부분의 인두염·인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, 특별한 항생제 없이 자연 치유가 가능합니다.

이 경우 다음과 같은 보존적 치료가 중심입니다:

  • 충분한 수분 섭취
  • 따뜻한 물, 꿀차, 도라지차 등 음용
  • 실내 습도 유지 (40~60%)
  • 휴식 및 수면
  •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 복용 

2) 세균성 감염

만약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며 고열과 심한 통증이 동반될 경우, 세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.

A군 연쇄상구균이 원인일 경우, 다음 치료가 필요합니다:

  • 항생제 처방 (페니실린 계열 등)
  • 적절한 기간 동안 복용하여 재발 방지
  • 염증 완화를 위한 소염진통제 병행

A군 연쇄상구균(Group A Streptococcus)은 주로 목과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, 세균성 인후염의 대표 원인입니다.

고열, 심한 목 통증, 편도선 고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, 주로 기침, 재채기를 통해 전염됩니다.

감기와 달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,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류마티스열, 신장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진단은 빠른 항원 검사나 인후 배양 검사로 가능하며,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로 7~10일간 치료합니다.

3) 기타 치료 방향

  • 입안 가글: 염증 완화 및 구강 내 살균 효과
  • 증기 흡입: 건조한 인후에 수분 공급
  • 흡연 및 음주 제한: 염증 악화 방지
  • 소리 줄이기: 후두 염증 시 특히 중요

 

5. 인두염과 인후염의 예방 방법

  • 손 씻기,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습관 실천
  • 실내 공기 청정 및 가습 유지
  • 면역력 강화: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
  • 알레르기나 역류성 식도염 관리
  • 외출 후 목감기 증상 시 즉각적인 차단조치 (따뜻한 물, 가글 등)

 

6. 인두염·인후염이 오래갈 때의 위험성

단순 감기로 오인하고 방치할 경우, 다음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:

  • 편도선염, 후두염, 기관지염
  • 중이염, 부비동염(축농증)
  • 만성 인후염 → 목소리 변화 및 일상생활 불편

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나 열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.

 

7.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?

  •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
  • 목에 흰 점이 보이거나 고름이 있는 경우
  • 침 삼키기 힘들고 숨쉬기 어려운 경우
  • 귀 통증, 두통 등 다른 부위의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
  • 항생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악화될 때

 

8. 결론 

인두염과 인후염은 이름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, 염증 부위와 증상의 차이를 이해하면 보다 정확한 대처가 가능합니다.

올바른 이해와 관리로 초기 대응을 중요히 하고 자가치료만으로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잘합니다.